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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유학後 대학교수로 ‘금의환향’ N

No.1962512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04.06 00:00
  • 조회수 : 21525

디자인학부 학․석사 출신, 중국 루쉰미술대학 양슈어 교수

국내 유학생 교육, 국제화 본궤도 올라

[2010-4-6]

 

 영남대에서 학․석사과정을 마친 중국인유학생이 본국의 대학교수로 ‘금의환향’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 조형대학에서 산업디자인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양슈어(楊碩·27, 사진)씨. 2007년 2월 영남대 디자인학부를 졸업한 그는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지도교수 박상우)에 곧바로 진학, 2년 만에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그리고 지난 3월 중국 루쉰미술대학(魯迅美術學院) 전임교수로 정식 임용된 것이다.

 

 루쉰미술대학은 1938년 설립된 이래 중국 베이징(北京)의 중앙미술대학(中央美術學院), 항조우(抗州)의 중국미술대학(中國美術學院)과 함께 중국 3대 미술대학으로 손꼽히는 명문이다. 현재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시(瀋陽市)와 다롄시(大連市)에 캠퍼스를 두고 11개 미술디자인 계열에서 21개 전공을 개설해 중국의 미술디자인계를 주도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인터넷에 난 루쉰미술대학 전임교수 채용공고를 본 그는 그동안 유학생활을 통해 착실히 준비해 둔 연구실적물을 정리해 이력서와 함께 우편 접수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초, 전임교수로 전격 채용돼 이번 학기부터 루쉰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공공전시디자인전공 교수로 기초컴퓨터디자인을 강의하고 있다.

 

 교수채용에 앞서 영남대 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 박사과정(디자인전공)에 진학했기 때문에 현재 온라인으로 학위과정을 계속하고 있는 그는 “강의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영남권 유일의 융합디자인대학인 영남대에서 공공디자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중국에서도 공공디자인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영남대 디자인계열에 재학 중인 외국인유학생은 총 48명이며, 2000년 이후 졸업 또는 수료한 외국인학생은 총 33명. 그들 가운데 지난해 8월 대학원 시각영상디자인학과에서 시각영상디자인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딴 마란(馬然·32)씨는 베이징 소재 시각디자인회사인 ‘북경시국화세기과기유한공사’(北京市国华世纪科技有限公司)에 재직 중이며, 벼혜린(樸海蓮·25)씨는 2008년 8월 디자인학부(시각디자인전공)를 졸업한 뒤 현재는 베이징 민족출판사에서 근무하는 등 디자인계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영남대 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장 류호용 교수는 “영남대 디자인학부의 교육 수준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반기면서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유학생들이 자기나라로 돌아가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대학은 물론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