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녹이는 온정, 특수체육교육과 N
No.1962568장애인 초청 7년째 재활스키캠프 열어 정신지체 특수학교에 러닝머신 기증 [2009-12-18]
겨울스포츠의 꽃 ‘스키’.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매년 겨울 전국스키장은 인파로 붐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스키인파에 끼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특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스키장은 마치 ‘딴 세상’처럼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영남대 사범대학 특수체육교육과(학과장 김한철)가 7년째 겨울철이면 장애인을 위한 재활스키캠프를 마련해 동장군을 녹이는 훈훈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스키를 타는 것이 불가능한 이들을 돕기 위해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재학생은 물론 교수들도 기꺼이 참가했다. 특히 응급처치자격증, 인명소생술자격증, 스포츠마사지자격증 등 1급 특수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학생 30여명이 참가해 장애인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이밖에도 게임도 같이 하고 스포츠마사지도 제공하는 등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2박3일을 함께 했다.
이처럼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수년째 겨울철 스키캠프, 봄․가을철 재활캠프, 여름철 해양체험캠프를 열어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북돋우는 한편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데 솔선수범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청암학교(충북 제천)와 교육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400여만 원 상당의 러닝머신(running machine)도 기증했다. 현재 청암학교에는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졸업생 3명이 교사로 재직 중이다.
교육협력을 약속한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와 제천 청암학교(좌로부터 김한철 학과장, 박기용 교수, 장병호 교장, 장해시 교감)
이에 대해 김한철 특수체육교육과 학과장은 “장애인을 지도하는 교사가 되어야할 우리 학생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지혜와 따뜻한 가슴이다. 대학생활을 통해 장애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애정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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