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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영남대학부생, 세계적 디자이너 꺾었다” N

No.196238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12.20 00:00
  • 조회수 : 19717

산업디자인과 박미향․장동원․이정윤 씨

장애인 위한 디자인으로 美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대상 및 동상 수상

[2010-12-20]

 

 영남대 학부생들의 ‘따뜻한 디자인’이 미국을 감동시켰다. 이들의 디자인에 세계적 디자이너마저 무릎을 꿇었다.   

 

 주인공들은 조형대학 산업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박미향(23, 4년), 장동원(24, 3년), 이정윤(24, 4년)씨. 이들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에 참가해 팀을 이뤘던 박미향․장동원 씨는 대상을, 단독 참가한 이정윤 씨는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박미향․장동원 씨의 대상 작품(사진)은 이집트 출신으로 1994년~2004년 황금곰파스상, 캐나다 디자인 영웅, 다임러 크라이슬러상, 조지넬슨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50)의 작품을 금상으로 누르고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대상 작품은 6개의 버튼을 이용해 손쉽게 쓸 수 있는 ‘점자 스태플러(Braille Stapler)’. 시각장애인들이 메모를 하기 위해 사용했던 기존의 점자 스태플러가 글씨체의 좌우와 글자의 순서를 거꾸로 써야했던 점을 개선한 획기적 아이디어로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덜어준 작품이다.

 

 이들은 “평소 ‘유니버설 디자인’(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터에 리서치를 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쓰는 데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알았고, 직접 체험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경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렇게 큰 상까지 받고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도 줄 수 있는 것이 더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윤 씨반신불수 환자가 혼자만의 힘으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안한 ‘에이블체어(Ablechair, 우측 사진)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환자 혼자의 힘만으로는 침대로 이동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기존 휠체어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고안해낸 아이디어다.


 “일상에서부터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을 찾고 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는 이 씨는 “직접 휠체어를 타고 생활도 해보고 반신불수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이로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4회째인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공모전으로 그래픽, 제품, 교통,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디자인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디자인 전공 학생부터 현역 디자이너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현역 또는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다. 올해는 2,000여점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출품됐다.

 

 

Y형 인재들, 공모전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

2학기에만 13개 전국 공모전 수상, 월 평균 4건 넘어    

 

 “영남대 학생들은 ‘공모전 킬러’(killer)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끼, 도전정신 등을 엿볼 수 있는 각종 공모전에서 영남대 'Y형 인재'들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9월부터 12월 현재까지 채 넉 달이 안 되는 기간만 하더라도 대학생모의투자경진대회, 전국대학생비지니스프리젠테이션경진대회,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대학생포트폴리오경진대회, 입법및정책제안대회, 임베디드SW공모대전 등 전국 규모의 13개 공모전을 휩쓴 기염을 토한 것. 월 평균 4건 이상씩 수상 소식을 전한 셈이다.

 

경영학부 학생들, 서울대 경영사례개발경진대회 석권- 티칭노트, 서울대 수업교재로 쓰여

      최우수․우수․장려상 등 총 6개 본상 중 3개 싹쓸이

  

 영남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학생들은 최근 서울대 경영사례연구센터에서 주최한 ‘전국 대학(원)생 사례개발경진대회’(이하 ’사례개발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석권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지만 최우수상을 놓쳤던 아쉬움을 푼 것이다.

 

 ‘사례개발경진대회’는 올해로 12회째. 전국의 경영학도들이 직접 기업의 경영현장을 누비면서 경영사례들을 발굴해내고 그에 경영학 이론을 접목시켜 분석․연구한 결과보고서와 티칭노트(teaching note)로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본선 수상 팀의 티칭노트는 서울대 경영학부의 수업교재로 활용될 정도로 대회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올해 참가팀은 50여 팀. 지난 8월부터 5개월 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친 결과, 본선에 오른 10팀 중 6팀(최우수상1팀, 우수상2, 장려상3)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최우수상을 비롯한 3개의 본상은 영남대 경영학부에 돌아갔다.

 

 영예의 1위인 최우수상은 3학년 곽지애(21), 김현종(25), 유준욱(26)씨로 결성된 ‘스탠바이’팀(지도교수 김정군, 사진)의 ‘이지데이, 여심을 사로잡다’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경영학부 2학년생 4명(박여진, 안혜영, 김효정, 김현숙)이 머리를 맞댄 ‘패컬티’팀(지도교수 전인)은 유아 및 아동교육용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인 (주)아이코닉스의 성공사례를 연구한 ‘엄마가 좋아? 뽀로로가 좋아’로 우수상을 차지했고, 3학년 정지운(24)씨를 팀장으로 2학년 3명(김민영, 김시윤, 권민아) 등 총 4명이 뭉친 ‘4see'팀(지도교수 전인)은 ‘한식 프랜차이즈 세계화, 무모한 도전인가’라는 주제로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업체인 ‘본죽’의 미국과 일본 등 세계시장 진출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현지화를 세계시장 도전의 성공열쇠로 제시해 장려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영남대 경영학부장 안승철 교수(54)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열어 42명의 경영학부 학생들에게 하루 8시간씩 총 3주간 집중교육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심화된 경영학 이론뿐만 아니라 외부강사진을 초빙해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팀프로젝트를 수행케 한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YEPP 캠퍼스 PR 챌린지 공모전' 우수상 수상

 

 지난 4일에는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제9회 YEPP 캠퍼스 PR 챌린지 공모전’ 최종 결선 결과, 영남대 ‘YU탐정'팀(팀장 이진우 외 4명, 사진)이 우수상을 획득했다.

 

 ‘YEPP 캠퍼스 PR 챌린지 공모전’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뭉친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삼성전자에서 주최하는 PR 공모전이다. 사회의 다양한 경험이 필수인 대학생들에게는 PR을 가까이 접하고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인기다.

 

 9회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의 주제는 ‘캠퍼스 내에서 실행 가능한 브랜드 PR 전략’. YEPP에서 제시한 5가지 브랜드 비전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브랜드 이미지를 선택, 대학 내에서 실현할 수 있는 PR 기획안을 제출하고, 1차 심사를 통과한 팀들이 끝까지 남아 자신들의 기획안대로 PR 일정과 행사 등을 소화하는 실전 경합을 펼쳐야 하는 것이다.

 

 1차 기획안 제출기한인 지난 10월 3일까지 전국에서 도전장을 던진 팀은 총 150여 개 팀. 그 가운데 10%도 안 되는 15개 팀에게만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실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YU탐정’ 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수상과 상금 100만원까지 거머쥔 것이다.

 

 지난 3개월간 팀을 이끈 이진우(24, 섬유패션학부 2년)씨는 “그동안 ‘Y형인재’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나름대로 인성과 창의성, 진취성을 길러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신을 점검해 볼 수 있었던 점과 영남대에 대한 삼성전자 임직원분들의 인식을 좀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 점이 특히 보람된다”면서 “그동안 장소섭외나 학교의 지원요청 등에 있어서 적극 도와주신 김삼수 학생역량개발실장님과 무보수 도우미를 자청했던 40여명의 친구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 정보통신공학과 ITs팀, 임베디드SW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정보통신공학과 전공동아리 ‘ITs’팀(팀장 박익현 외 5명, 지도교수 박용완, 사진)이 국내 IT계열 공학도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손꼽히는 전국 대회에서 ‘2010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공모대전’ 지능형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3전4기의 쾌거를 전했다.

 

 제8회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551개 팀이 참가해 지난 8개월간 지능형자동차, 모바일SW, 지능형 휴머노이드, 자유공모 등 11개 과제별로 개발 및 예심을 거쳤다. 그 결과, 결선인 공개데모심사에 진출한 팀은 총 166개 팀. 전체의 2/3가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능형자동차 과제에도 당초 30여 개 팀이 참가했지만 8개 팀만이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통과팀에는 주최 측에서 약 300만원 상당의 개발장비가 대여된다. 차량길이 30cm, 차폭 19cm, 높이 14cm 정도 크기의 모형 무인자동차와 카메라, 각종 센서 등 임베디드SW가 각 팀에 주어져 동일한 조건에서 출발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결국 약 6개월 동안의 알고리즘 개발과정에서 드러나는 각 팀의 실력차이와 팀워크가 최후의 승자를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

 

 ITs팀은 지능형자동차 과제공모가 시작된 2007년부터 대회부터 참가, 매번 예선은 통과했지만 결선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뼈아픈 추억을 안고 올해 대회에도 출전했다. 전년도 대회 출전 경험을 지닌 팀장 박익현(대학원 석사2기)씨와 김형진, 정영상, 강민성(이상 학부3년)씨가 올해 처음 참가하는 최창환, 이무현(이상 학부2년)씨에게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개발과정이 진행됐다.

 

 결과는 지능형자동차 과제에서의 최고 권좌 등극. 특히 이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카메라나 센서 등 하드웨어의 성능만 업그레이드하면 충분히 상용화 가능한 것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도전 4번 만에 비로소 결실을 거둔 것에 대해 팀장 박익현(28) 씨는 “초겨울 어느 날 새벽까지 추위 속에서도 개발에 몰두하다 문득 돌아보니 지쳐 쓰러진 멤버 한 명이 플라스틱봉투를 이불 삼아 연습장 구석에서 잠들어 있었다. 너무 안쓰럽고 미안했지만 강행군을 멈출 수는 없었다. 그처럼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한마디 불평 없이 최선을 다해준 동생들 덕분에 이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아울러 경비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학교육혁신센터와 학생역량개발실 등 학교 측에도 정말 감사한다”며 공을 돌렸다.

 

 시상식은 12월 13일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ITs팀은 지능형자동차 과제를 협찬한 현대자동차의 사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