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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출신 스포츠맨들, 올해도 대활약 기대 N

No.1962364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03.07 00:00
  • 조회수 : 17818

K-리그 프로축구팀 사령탑 이수철‧신태용 감독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 시작하는 양준혁 위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주포 예약한 이승엽 선수

박찬호 선수 추천으로 일본 연수 떠나는 김상엽 코치

[2011-3-7]

 

 봄의 기지개와 함께 국내외 각종 프로스포츠 경기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영남대 출신 스포츠맨들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가장 먼저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에 지휘관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주 상무 이수철 감독과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오는 4월 개막하는 프로야구시즌에서 야구해설자로 데뷔하는 양준혁 위원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팀으로 이적한 뒤 최근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예고한 이승엽 선수가 영남대 출신 스포츠맨으로 대표적이다.

 


 올해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 피닉스구단의 사령탑을 맡은 이수철 감독(45)은 영남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85학번이다. 이 감독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울산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은퇴 후 1996년 상무 축구단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2007년에는 부산 상무여자축구팀 창단 감독을 겸직하기도 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올해는 전‧현직 축구국가대표 선수 3명이 새로 상무팀에 합류해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베스트 11을 보유하게 됐다. 신‧구 세력의 조화와 빠른 템포의 축구로 득점력을 강화해 올해는 K-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역 선수시절 '국가대표'와 '프로축구 MVP 3번 수상'에 빛나는 성남 일화 천마축구단 신태용 감독(41) 역시 영남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88학번 출신이다. 상주 상무 피닉스구단 이수철 감독과는 직계선후배 사이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 일화 선수로서 발군의 활약상을 보였으며, 은퇴 후에는 4년간 호주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2008년 성남 일화 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팀을 맡은 지 2년만인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 감독은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서도 성공한 전례를 남긴, 한국축구계에 입지적 인물이 되었다. 신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K-리그 출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올해는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 등 주축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부상선수들도 많아 전반기는 힘들겠지만 후반기에는 용병들이 들어오고 조직력도 좋아지면서 성적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챔피언전까지 가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동문들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두 팀은 대구 FC와의 어웨이 경기가 있을 때면, 하루 전날 영남대 축구장을 찾아 연습하곤 한다. 따라서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는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직접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올 4월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리그에서는 일명 '양신'(梁神)이라는 별칭으로 더욱 친숙한 양준혁 위원(42)의 새로운 활약이 기대된다. 영남대 상경대 경제학과 88학번 출신인 양 위원은 지난해 삼성라이온스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친 뒤 올해부터는 SBS, SBS ESPN에서 야구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또한 지난 3월 2일에는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신입생이 돼 학업에 대한 열정도 불태우고 있다. 해설위원과 대학원생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 양 위원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보다는 젊은 선수출신 해설가로서 재미있는 야구중계를 위해 트위터와 접목시킨 새로운 야구해설을 시도하려고 한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야구 해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야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날 수는 없지만 1루까지 항상 전력으로 뛰어왔듯이 야구해설도 전력을 다해서 뛸 것이고, 색다르고 새로운 모습으로 동문들과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새로운 활약이 기대되는 이승엽 선수(35) 역시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석사3기 재학생이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포로서의 화려한 부활이 기대되는 이 선수는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선 팀에 잘 적응하면서 전 경기 출장에 30홈런-100타점은 넘기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요미우리에서 안 좋은 성적이었지만 오릭스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기쁘다. 사실 돈보다는 명예회복이 우선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선수는 올 시즌부터 선수 명을 요미우리에서의 ‘LEE’가 아닌 국가대표 시절 이니셜이었던 ‘LEE. S. Y’를 새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선수는 시즌 중에도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개인튜터링을 통해 학업에도 매진해 후배 선수들에게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편 영남대 야구부의 김상엽 투수코치(41)는 최근 박찬호 선수의 요청으로 오릭스 야구단에서 국내 지도자를 위해 제공하는 연수 기회를 갖게 됐다. 김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출신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삼성과 LG를 거쳐 현재 영남대에서 야구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 코치는 3월 말에 일본으로 건너가 9월까지 오릭스 2군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홈경기에는 1군에 합류하며 10월로 예정된 인스트럭터 리그까지 참가할 예정이다. 김 코치는 "소중한 기회를 준 박찬호 선수와 오릭스 구단에 감사한다"며 "성실한 연수를 통해 알찬 경험을 갖고 돌아와 영남대 야구부를 국내 최상급 대학팀으로 키우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